[문재인 대통령] <br />찬미 예수님! 존경하는 파롤린 국무원장님, 내외 귀빈 여러분. 가톨릭의 고향,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여러분과 만나고 미사를 올리게 되어 참으로 기쁩니다. <br /> <br />한반도 평화기원 특별미사를 직접 집전해주신 국무원장님, 그리고 따뜻하게 환대해주시고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교황청 관계자들께 한국 국민의 마음을 담아 깊이 감사드립니다. <br /> <br />반세기 전인 1968년 10월 6일, 이곳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한국의 순교자 24위가 복자품에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말로 된 기도와 성가가 대성당에 최초로 울려 퍼졌습니다. <br /> <br />500여 명의 한국 신자들은 뜨거운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은 지금 103위의 순교성인을 배출한 국가로서 한국의 순교성인 수는 이탈리아, 스페인, 프랑스에 이어 세계 4위입니다. <br /> <br />교황 바오로 6세는 그날 강론에서 "한국 교회의 훌륭한 표양을 본받으라" 말씀하셨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은 선교사들에 의하지 않고, 세계 교회사에서 유일하게 하느님 말씀과 직접 만나 교회가 시작되었다고 하셨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 가톨릭교회에 부여된 큰 영광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 가톨릭교회는 낮은 곳으로 임해 예수님의 삶을 사회적 소명으로 실천했습니다. <br /> <br />식민지와 분단, 전쟁과 독재의 어둠 속에서 인간의 존엄과 정의, 평화와 사랑의 길을 비추는 등대가 되어주었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의 사제들과 평신도들은 사회적 약자와 핍박받는 사람들의 곁을 지켰습니다. <br /> <br />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때로는 거리에 서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저 자신도 천주교 정의평화위원회와 천주교 인권위원회 위원으로 오랫동안 활동했습니다. <br /> <br />저는 그 사실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. <br /> <br />한국 국민은 민주주의와 인권, 복지를 위한 가톨릭 교회의 헌신을 보면서 가톨릭을 모범적인 종교로 존중하게 되었습니다. <br /> <br />가톨릭 교회에 영광이 있기를 빕니다. <br /> <br />내외 귀빈 여러분, 지금 한반도에서는 역사적이며 감격스러운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9월, 나와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은 '평양 공동선언'을 채택했습니다. <br /> <br />남북 간의 군사적 대결을 끝내기로 했으며 핵무기도 핵 위협도 없는 한반도, 평화의 한반도를 전 세계에 천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남·북한은 약속을 하나씩 이행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비무장지대에서 무기와 감시초소를 철수하고 있습니다. 지뢰도 제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무력 충돌이 있어왔던 서해 바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1018022502236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